스마트폰이 뜨거워질수록 배터리가 눈에 띄게 빨리 줄어드는 경험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현상이다. 이 글에서는 발열이 배터리 소모를 가속하는 구조적인 이유와 그 과정에서 기기 내부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차분히 짚어본다.(1) 배터리는 온도 변화에 매우 민감한 부품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일정 온도 범위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내부 온도가 올라가면 화학 반응 속도가 빨라지며 그만큼 에너지가 빠르게 소모된다. 이 과정에서 실제 사용량과 관계없이 대기 상태에서도 전력 손실이 커진다.(2) 발열은 내부 저항을 증가시켜 에너지 효율을 떨어뜨린다. 배터리 내부에서 전류가 이동할 때 저항이 커지면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데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해진다. 이로 인해 화면을 켜거나 앱을 실행..